괴산연풍향교(전교 박선동)에서는 27일 (구)오수초등학교에서 윤충노 괴산군 부군수를 비롯하여 연풍면 장연면 주요 기관단체장, 유림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공경 전통을 잇는 기로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로연은 향교전통문화시연을 통해 경로효친사상을 배양하고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됐다.
이날 기로연은 문묘향배를 시작으로 지역 원로들에게 헌다례와 작례를 올리는 등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이 친목과 우애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박선동 전교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예부터 경로효친은 백행의 근본이요, 인성의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존경을 받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게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라며, “작금의 우리는 향교를 중심으로 기로연 같은 행사를 통해 효행과 도덕이 타의 수범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윤충노 괴산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경노효친 사상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근간이며 우리가 본받고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이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선조들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기로연 행사가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기로연은 조선 태조 3년 임금의 명에 따라 기로소를 설치하고, 70세가 넘는 정2품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특별히 대우하는 것으로부터 유래됐으며, 지역의 목민관들이 해마다 연회를 열어 노인들을 공경하던 전통문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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