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11월 한 달 동안 대전시 곳곳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대전시는 오는 13일 대입수능시험이 치러짐에 따라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문화행사를 준비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예술의전당에서는 11일부터 16일까지 연극『벚꽃동산』이 선을 보인다.
20일에는 시립합창단이 공연하는 『가곡의 향기는 가슴에 스미고』가 무대에 올려지고, 29일에는 시립청소년합창단의 공연 『빛과 소리의 하모니』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응노 미술관에서는 1960년대 파리에서 이응노와 교류한 유럽 추상미술의 거장 4인의 작품을 다룬 『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展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매주 화,목요일에는『나는 미술관에 영화보러 간다』라는 타이틀로 전시실 속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이색 이벤트도 마련했다.
원도심 대흥동 일원의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연극공연으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소극장 고도의 일본 초청공연작 『카라크리누드』, 12일부터 16일까지 소극장 드림의 『곰팡이』, 소극장 핫도그의『배꽃동산』이 각각 무대에 올려지며, 궁동 펀펀아트홀에서는 16일까지 『미라클』을 공연한다.
젊은이들의 낭만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대흥동 우리들 공원에서는『2014년 대전청소년 가요제』가 14일 개최되고 22일 대전대학생문화기획단이 준비한『제1회 대전 고3축제』로 그동안 문화향유의 기회가 적었던 수험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계획이다.
중구문화원에서도 다양한 동아리의 전시, 공연이 진행된다. 아이러브통기타 및 한밭대학교 통기타동아리가 주관하는 공연이 15일, 16일 각각 펼쳐지고 20일에는 야생화 사진전이, 충남대학교 조소과 학생들의 졸업작품이 27일 전시된다.
이 밖에 대전문화재단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 주최하는 한중 문화예술교류행사『Soul of Silkroad』가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공연장에 마련된다.
김상휘 시 문화체육국장은“입시로부터 해방된 고3 수험생들이 그동안 쌓인 입시 스트레스를 맘껏 풀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며 “건전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그동안 쌓인 긴장과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