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 빈봉완(한남대 객원교수/대전효교육원 교수)
단풍잎
으스스 찬바람 맞고
가냘프게 흔들릴 뿐
뚝 떨어져 이별하는 아픔과
두려움에 몸서리칠 뿐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는
숨죽이는 슬픈 마음일 뿐
더 머물러 살지 못하는
안타깝고 소중한 마음일 뿐
그립고 아쉬운 먼 뒤안길로
죽고도 아니 죽는 이별일 뿐
죽고 또 죽어 소리 없이 뭉개져도
귀엽게 환생하는 일편단심뿐이다.

- 빈봉완 시인.수필가.문학박사
- 중부대학교 졸업(문학박사)
- 대전동부경찰서 경찰발전 위원
- 대전시 복지만두레지도자원우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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