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의 한 농가에서 간(肝)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에 효능이 있는 한약재인‘헛개’열매 수확이 한창이다.
영동읍 매천리 등 23,100㎡의 밭에서 10년째 친환경 농법으로 헛개 농사를 짓고 있는 윤창권(55)씨는 지난 7일부터 본격 수확에 나섰다.
헛개 열매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수확하며, 1kg당 평균 2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한해 평균 3t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 중 70%는 지난 2011년부터 CJ헬스케어에 납품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는 자체 브랜드로 개발해‘헛개진액’,‘헛개시엽차’,‘헛개환’등을 생산 ․ 판매해 연간 5~6천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
또한 매년 봄에는 가지치기 후 나오는 가지를 한약재 시장에 내다 팔아 연간 500~1000만원의 별도 수익을 올려 열매부터 가지까지 버릴게 하나도 없는 효자 작물이다.
윤씨는 지난 2006년 영동대 창업보육센터 내에 ㈜도화를 창업하고 헛개 연구에 들어가 1차 농업인 헛개 재배를 뛰어넘어 헛개시엽차, 헛개진액 등 2차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헛개 열매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쌍떡잎식물로 주로 한약재, 가구 원재료로 쓰이며 중국, 일본, 우리나라 중남부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헛개 열매에 함유돼 있는 후랑구라닌, 호베닌, 하벤산 성분은 간질환, 숙취 해소, 피로회복, 소화불량 등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윤씨는“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영동 헛개로 만든 ㈜도화의 제품은 대기업 제품과 비교할 때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지난달 18~19일 도시민 60여명 대상 헛개 수확 체험 캠프도 운영하는 등 1,2,3차 산업 융․복합화로 소득 향상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 2009년 충북중소기업청서 선정한 유망창업 기업인으로 표창받았고, 2011년 한국관광평가원이 뽑은 영동군 최초로 혁신기업 CEO 대상을 수상하는 등 산학농관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