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6일 보령 비체펠리스에서 누리봄교실(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교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누리봄교실은 학교폭력 근절과 학업 중도탈락 학생 예방을 위한 것으로 이번 보고회는 운영교 교감과 업무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까지 열린다.
충남교육청은 2013년 14교, 2014년 56교, 올해에는 중학교 11교, 고등학교 48교 등 모두 59교를 운영했고, 학교별로 2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지원했다.
이중 목천고는 전일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나머지 58교는 일부 운영제로 진행했다.
누리봄 교실에서는 학교폭력 및 학업중단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오전에는 교과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상담프로그램과 푸드테라피, 숲체험, 등반, 영화, 연극, 음악, 요리, 미술, 독서, 원예, 공예, 스포츠 등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특히 성환고의 경우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스킨스쿠버캠프, KT 상상마당(음반 녹음, 동영상 편집), 아이러브스쿨감성충전공연(연극, 뮤지컬) 관람, 심리치료실 운영 및 등굣길 “아침밥 먹고 다니기”운동 등 우수 프로그램으로 학업중단자 수가 전년도 47명에서 19명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학업중단숙려제 확대 시행과 누리봄 교실 확대 운영 등으로 초·중·고 학업중단자수가 2013년도 2,143명에서 2014년도에는 1,745명으로 398명이 감소했다.
또한 충남교육청에서는 대학교수, 학교장, 지역사회 전문가 등으로 컨설팅단을 구성해 학업중단 다수 발생교 29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도 실시했다.
성환고 김수혜 선생님은 “학교에서 준비한 일방적 프로그램보다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효과가 크다”며 “무엇보다 학교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위기학생들을 따뜻하게 감싸고 보살필 때 학업중단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