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여IC 인근에 위치한 남면 송학리 주민들은 지난 가을 송수로를 거쳐 청소년수련원으로 가는 수학여행 학생 및 단체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자 국화 대국을 비롯한 10여종의 국화 2,000본을 정성껏 재배해 전시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올해 3월부터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국화연구회에 가입, 국화재배 기술을 배웠으며 화분에 사용될 부엽토를 직접 채취하는 등 1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사업을 이끈 송학2리 추수영 이장은 “부여 청소년수련원이 2014년 충화로 이전해 송학리 마을을 지나는 관광버스가 많아짐에 따라 백제고도인 부여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국화마을을 조성하게 됐다”며 “1년 동안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마을 주민들에게 고맙고 이번 사업이 마을의 결속력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송학리 마을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부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해 내년에도 국화마을 조성, 부여를 찾는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부여의 이미지를 심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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