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지난 23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현 정부가 경로당 냉난방비를 전액 삭감한 불효막심한 정권’이라는 막말을 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박병석 의원도 이같은 행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어르신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박 의원은 어제, 그제 있은 게이트볼 대회와 농촌지도자연합회 행사에서 어르신 수 백 명 앞에서 ‘올해 정부예산안에 매년 30만원씩 지원되던 경로당난방기가 전액 삭감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시 살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다르다.
이와 관련 정부와 여당은 지난 9월2일 당정협의회를 통해 ‘경로당 냉난방비는 예산관련법령 상 정부예산안에 편성할 수가 없어서 추후 국회에서 계상’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가 있다. 그런데 자칭 ‘예산전문가’라는 박 의원이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고, 알고도 그랬다면 ‘어르신들을 우롱하고 농락한’ 파렴치한에 다름 아니다.
정부 여당이 이미 추진키로 결정한 정책을 자신이 ‘국회에서 살리겠다’는 것은 정치적 도의를 내던지고 오직 표심만 자극하려는 얄팍한 술수요, 치졸한 꼼수다. 박 의원은 ‘어르신들을 현혹하는 행태’를 당장 중지하라.
2014. 9. 24
새 누 리 당 대 전 광 역 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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