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처럼 따뜻한 12월12일 토요일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최권규)에서는 세종보에서 EM(유용미생물)을 이용한 흙공 던지기 행사를 열었다.
EM활성액과 황토, 발효촉진제를 섞어 만든 흙공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어두운 상온에서 보름 정도 지나야 하얀 곰팡이가 자란다. 곰팡이가 하얗게 많이 피어 있을수록 하천정화 능력이 탁월하다.
이 번 토요일 행사에는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5개 분과 위원, 세종시YWCA, 세종그린리더협의회, 세종자연환경해설사, 세종숲생태해설가협회, 세종시 청소년문화의집, (사)녹색환경지킴이, 세종호수공원지킴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자연보호협회 장군면지회, 한화첨단소재, 세종청년봉사단 등 260여명이 모였고, 최교진 교육감, 세종시청, 금강통합물관리센터에서도 함께 참여한 가운데 이엠흙공을 투척하는 행사를 치렀다.
일부 인원은 배를 타고 보의 가운데로 이동해 투척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한편,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지난 몇 주간 이엠흙공을 만들어 미호천으로 흐르는 조천에 투척하는 행사들을 진행 했었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천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이엠흙공을 만들어 천변에서 던지기를 했다.
조천 상류에는 축사들이 많이 운영되고 있어서 주변지역의 주민들에게 악취와 함께 걱정거리를 안기고 있다. 하천 바닥에 쌓인 슬러지(오니)들은 냄새도 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깨끗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한 시민은 이런 행사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최권규 상임회장은 세종시를 관통하는 미호천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시면서 이엠흙공 던지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움과 삶의 질은 환경으로부터 얻은 것이다.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고 풍족함을 주었던 그 환경이 이제는 나빠진 만큼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 같다. 환경은 나빠지기 전에 미리 대비하고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