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국산와인의 품질향상을 위해 2015년 10월 대한민국 와인축제(충북 영동)에 출품된 농가형 와이너리 와인의 품질분석 결과보고회를 12월 22일 와인연구소에서 60여명의 와이너리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와인 품질 분석은 와이너리 현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와인에 대한 객관적인 결과를 토대로 와인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농가 와이너리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와인연구소가 지난 해 생긴 이래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축제에서 수집한 와인(영동 와인)은 56종으로 레드와 로제와인이 52종, 화이트 와인이 4종이다. 와인 품질분석은 알코올, 총산, pH, 휘발산 등 일반적인 품질특성과 유기산, 유리당, 향기성분 등 미량성분, 총폴리페놀 및 총안토시아닌 함량 등의 기능성 성분, 와인의 기호도를 평가하는 관능검사 등 총 16개 항목을 측정했다.
분석결과, 알코올, 총산, pH, 휘발산 등 일반적인 품질은 대부분 와인 품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위트 와인(단맛 와인)의 당 함량은 대부분 5~10%에 속하여 작년에 비해 감소하였고, 총폴리페놀 함량과 같은 기능성 성분은 사용원료나 제조공정에 따라 와이너리에 따른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기호도 측정결과 우수와 양호 등급에 속하는 와인이 90% 정도로 품질이 우수했다.
충북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 박재호 품질관리팀장은 “국산 와인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생산 와인의 품질 안정화 및 고급화를 통한 소비자 인지도 제고가 선결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국산와인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분석결과와 제조공정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의 응답 및 토론이 진행됐으며, 오크칩 숙성와인 4종에 대한 시음 및 현장애로기술에 대한 청취 등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