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충남에 있는 대둔산(878m) 찾아서
전북과 충남에 있는 대둔산(878m) 찾아서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12.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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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명산 [6위]인 대둔산, 충남과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러
▲ 회장 임헌선과 산악대장 한성희, 낙조대 정상 뒤편이 희미하게 보이는 대전시가 모습

대전 오솔길산악회(회장 임헌선/산악대장 한성희)은 지난 27일 충남과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알려진 대둔산(878m)을 찾아 산행했다.

 

이 산은 남쪽으로는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쪽으로는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는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어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1980년 5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이다.

 

​대둔산의 높이는 878m이고, 부근의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천등산(天燈山) 등과 함께 노령산맥의 북부 잔구군(殘丘群)을 형성하며, 수십 개의 봉우리가 6km에 걸쳐 솟아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흐르는 유등천(柳等川), 서쪽으로 흐르는 장선천(長仙川), 남쪽으로 흐르는 벌곡천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화강암반이 동·남·북의 3면에서 오랜 두부침식(頭部浸蝕)을 받아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다. 즉 동쪽과 남쪽은 배치재를 분수령으로 하는 유등천과 장선천이 비교적 깊은 협곡을 이루고 이 골짜기를 전주~대전 간 국도가 지난다.

 

대둔산에는 태고사(太古寺)·안심사(安心寺)·신고운사(新孤雲寺) 등의 사찰이 있었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었고,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낙조대(落照臺)·월성고지(月城高地)·매봉[鷹峰]·철모·깃대봉 등의 경승지가 있으며, 충청남도 대둔산도립공원, 전북 대둔산도립공원 등으로 나뉘어 지정되어 있다. 동쪽 산기슭에는 옛 고을인 진산(珍山)이 있고 산중에는 산장과 구름다리·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이 있다.

 

이 산의 특징으로는 전라북도쪽에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특히 유명하며,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성봉·금강봉 등 첨봉들이 산재하여 경승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요 사찰로는 안심사(安心寺)·약사(藥寺) 및 운주의 화암사(花巖寺) 등이 있다.

 

▲ 낙조대에서 수락리주차장 방향 등산로의 전경

충청남도쪽에는 낙조대(落照臺)의 일몰 광경이 장관이며, 진산에 태고사(太古寺)가 있다. 대둔산은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설경"이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라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논산 방면으로는 어느 산보다 부드러운 능선을 펼치고 있다. 암봉 주위 빽빽한 나무들의 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제각각 다른 모습의 바위가 그 자태를 드러낸 위로 흰 눈이 쌓인 풍치는 대자연이 빚은 조각 전시장. 그러나 단풍으로 물든 만추의 풍광도 놓치기 아까운 풍치. 오색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울려 협곡마다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해 돌계단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들 가슴까지 물을 들일 듯하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완주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을 오르기도 하지만 요즘은 금산쪽의 태고사를 거쳐 낙조대, 완주쪽의 용문골 코스, 논산쪽의 벌곡면 수락리 등산코스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양쪽으로 암벽이 버티고 있는 좁은 계곡에는 화랑폭포와 금강폭포, 은폭포 등 여러개의 폭포가 있다.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낙조대에서는 남쪽으로 대둔산 정상 마천대와 서쪽으로 월성봉, 바랑산이 보인다. 서해로 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 낙조대 주변 아래에서 바라본 마천대 주변 전경

논산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팔각정 모양의 낙조산장이 있다. 산장 바로 뒤 바위에 마애불이 있으나 오랜 세월 풍우에 씻겨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

 

대둔산 정상은 마천대.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이번 대전 오솔길산악회원 산행은 벌곡면 수락리 주차장에서 시작해 수락폭포를 지나 석천암 그리고 대피소 걸쳐 낙조대 방향과 하산은 석천암 주변의 등산로 수락리 주차장의 방향을 선택 하산하기로 했다.

 

산행기점은 논산군 벌곡면 수락리 수락주차장이고 주차장 주변에는 아직 날씨 포근한 관계로 얼음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었으며 조금 지나면 충남경찰청에서 세운 대둔산 승전탑을 지나 선녀폭포, 꼬깔바위, 수락폭포에 까지는 완만한 오름길로 20여분 정도소요 되었다.

 

▲ 수락리 주차장 주변의 얼름체험장 준비중

선녀폭포와 수락폭포에는 얼마전에 겨울비가 온지라 얼지 않고 많은 물이 흘러내려왔다 아마도 겨울에 폭포수를 본다는 것은 흔하지 않는 일이다.

 

낙조대 바로 밑에 있는 대피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져온 만찬을 즐기며 덕담을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 산행 일행은 낙조대에서 휴식하기로 정하고 다시 발걸음을 제촉 정상에 도착하니 하늘은 약간 흐리지만 북쪽으로 계룡산과 계룡시, 북동쪽으로 대전시, 서쪽으로 논산시와 연무대, 동남쪽으로 서대산과 금산이 한눈에 보였다.

 

낙조대 정상에서 인증과 함께 동서남북 마음껏 살펴보고 하산은 수락리주차장으로 내려가다 보니 괴암괴석과 주변의 소나무 모습에 도치되여 산행의 피로함과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하산은 주자창까지 완료하고 대전 오솔길산악회 올해 산행이 무탈하게 마무리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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