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금강상류에 겨울손님 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가 찾아왔다.
이 곳 적하리, 금암리 일대 금강에 고리 20여 마리가 날아와 한가롭게 겨울을 나고 있다.
매년 11월 중순부터 찾아 청산면 장위리보(洑) 주위의 풀, 나무, 덩굴에서 밤을 지내고, 낮에 5~6㎞ 이곳까지 날아와 먹이를 낚거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기러기목 오리 과에 속하는 고니는 몸길이 1m 안팎의 조류로 흔히 ‘백조’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다가 4월경 시베리아 등으로 되돌아간다.
박 영희(42. 대전 동구)씨는 “이 곳을 지나다가 뜻밖에 좋은 풍경으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며 “다음에는 아이들과 같이 이곳에서 자연풍광과 함께 고니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이면 찾아오는 고니떼 덕분에 이곳은 한겨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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