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61만 도민 여러분!

꿈과 희망을 가득안고 출발했던 을미년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충북도정에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 한 해는 진천발 구제역 악몽과 사상 초유의 메르스 사태, 42년만의 극심한 가뭄 등 최악의 여건 속에서도,
‘사즉생충(四卽生忠)’의 비장한 각오로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을 향한 기틀을 잘 다져왔고, ‘영충호 시대의 리더 충북’으로서의 위상과 자신감을 드높인 뜻깊은 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금년 한 해 동안
•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와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 세계경제 침체, 수도권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6조 1,53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200만, KTX 오송역 이용객 400만 돌파 등 글로벌 교통의 중심지 충북 확인,
• 금년대비 4.8% 증가한 4조 5,897억원의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 경부역전마라톤(한반도통일대역전경주대회) 10연패, 정부합동평가 4년연속 전국 최우수도 달성 등 찬란한 금메달 대행진으로 도민과 함께 도정사에 길이 새겨질 5관왕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위업은 주민생활만족도평가 1위, 제조업체수 증가율 1위, 청주공항 국내선이용객 증가율 1위, 수출증가율 2위, 고용률 2위, 경제성장률 4위, 농가부채 전국 최저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또한, 공공기관 청렴도평가 최상위등급, 전국 지자체 유일 민원처리 우수기관, 자치단체 농특산물 인터넷쇼핑몰 평가 7년연속 대상, 소비자권익 증진 4년연속 최우수도 등 각종 평가에서도 우리 도가 전국 최상위권을 휩쓸며, 영충호시대 리더의 자격이 충분함을 입증하였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성과를 함께 만들어 주신 161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도시군의회 의원, 언론과 시민사회단체, 시장‧군수를 비롯한 1만3천여 공직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금년 한해 열정과 땀으로 일군 주요 도정성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글로벌 경기침체속에서도 충북은 최근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5.7%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에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위안화 평가절하 등의 불안요인들로 위축된 세계경제에 대비하여 우리 도는 일찌감치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유기농, MRO, ICT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적극 육성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전국 수출이 전년대비 7.4%가 감소하는 전국적인 수출부진속에서도 금년도 충북수출은 8.5%나 증가하여 152억불을 달성하였고, 이와 함께 실업률은 전국 평균 3.1%의 절반 수준인 1.7%에 그쳤으며, 고용률도 68.4%로 전국 2위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유치는 SK하이닉스반도체공장 증설계획(15조5천억원)과 이란 오일머니 투자약속(20억불)을 제외하고도 금년에만 6조 1,530억원의 투자약속과 함께 89,1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였습니다.
또한 LG그룹과 함께 추진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1위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세계 무역의 중심지 상하이에 충청북도 사무소를 개소하여 대중국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충북경제자유구역중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는 내년 상반기에 산업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며,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는 단지공사에 착공하였고, 충주에코폴리스는 최적의 지구개발계획 수립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아울러 진천산수 외국인투자지역을 100% 분양 완료한데 이어, 3개의 산업단지를 신규 지정하고, 2개의 산업단지를 준공하는 등 맞춤형 투자유치 기반을 닦았습니다.
둘째,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적극 육성하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의 꿈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송 첨복단지에는 임상시험센터 건립 확정,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 등 8개 의료연구개발기관 입주승인, 첨복단지특별법 개정 등으로 첨복단지 활성화에 파란불을 밝혔습니다.
이 밖에 제천 한방바이오밸리, 옥천 의료기기 바이오밸리, 괴산 유기농바이오밸리에 이어 충주당뇨바이오밸리를 추가하여 충북전역을 바이오벨트로 촘촘히 엮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개최한 제2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1,085억원의 수출계약이란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중소 화장품 기업을 지원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를 착공하였습니다.
아울러 태양광기술지원센터와 건물에너지기술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대용량 ESS시험평가센터, 자동차연비센터․기후환경실증센터 착공,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타운 완공, 국내 최대규모의 한화큐셀공장 유치 등으로 충북이 태양광산업의 메카임을 확고히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청주산업단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아이디어 제품화를 지원하는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랩 구축, 디지털 선도형 콘텐츠코리아랩 유치, 3D프린팅 창의혁신선도센터 구축 등으로 ICT 융복합 산업을 충북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굳혀가고 있습니다.
셋째,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두가 행복한 평생복지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도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노인일자리창출기업 인증제는 지금까지 566개 기업이 참여하여 2,007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였고, 정부 3.0 우수사례에 뽑힌 9988행복지키미 사업과 9988행복나누미 사업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어르신복지의 전국모델로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섬기고자 생명존중 지킴이 사업, 중증 장애인 자립홈․체험홈 지원사업, 저소득층 암환자 의료비 지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사업 등도 다양하게 펼쳤습니다.
이와 함께 충북 여성계의 오랜 숙원인 충북미래여성플라자는 공사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였고, 여성취업센터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운영, 한부모가족 난방비 지원, 여성행복지원단 운영 등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 충북 건설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넷째, 국토 X축 교통망의 중심지 충북의 입지를 확고히 하면서, 「함께하는 충북」 실현에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충북의 대동맥이 될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2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공사가 일부 진행중에 있습니다.
동서6축 고속도로 충주~제천 구간은 완전 개통되었고, 옥산과 오창을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는 공정률을 28%까지 올렸습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북청주역 신설을 포함하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였고, 이중 MRO단지를 통과하는 구간의 조기착공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어렵게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제2경부축으로 떠오르게 될 중부내륙철도(이천~
충주~문경)를 착공하였고, 국가 X축 철도망 형성을 위한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충청권 광역철도사업, 중앙선 복선전철 등을 본격 검토‧추진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시골마을행복택시제 운영, 2단계 균형발전사업, 15개의 행복마을사업, 남․북부권 3개 단지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법무연수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역행복생활권 사업, 성장촉진지역 개발사업 추진 등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습니다.
다섯째, 구제역, 최악의 가뭄, 한․중 FTA 체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 최초의 유기농산업엑스포를 대성공하여 유기농특화도 충북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관람객 108만명을 유치하는 등 성공신화를 이루어내며 ‘괴산하면 유기농, 유기농하면 괴산’이란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또한 유기농산업 연구개발의 산실인 유기농업연구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유기농 소비를 촉진시킬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는 현재 실시설계중에 있으며, 유기농산업클러스터는 예비타당성조사중에 있는 등 유기농특화도 기반을 착실히 다졌습니다.
아울러 농식품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농식품 해외시장 홍보・판매전,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지원, 對중국 수출통관과 할랄 인증 지원 등으로 충북 농산물 수출 5억 7천만불을 달성하여 농산물 수출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고, 수산식품산업단지와 내수면양식단지 착공, 쏘가리 대량생산 연구시설 건립 등 해양․수산 자원의 육성에도 많은 시책을 개발‧추진하였습니다.
여섯째,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200만 돌파, 충북체육 역대 최고성적 달성 등 문화‧관광‧체육 인프라를 크게 구축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희망적인 일은 청주국제공항이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내면서 이용객 200만, KTX오송역도 이용객 400만 시대를 활짝 열어 충북이 항공‧철도‧도로 교통망의 중심지로 급부상하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도는 청주공항 평행유도로 설치, 비상용 통합 접근관제센터 구축, 활주로 갓길 포장, 군용활주로 재포장 등에 내년도 정부예산을 확정하였고, 향후 3년간 1,857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와 함께 세종대왕 행궁 건립,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건립, 문화예술동호회 플랫폼사업 등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올해에만 2,500여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여 외국인환자 유치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의료관광 산업도 큰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천 청풍호케이블카와 진천 한반도지형 전망공원 조성, 배티 세계성지순례코스 개발, 청남대 대통령 기록사업 준공, 보은 바이오산림휴양밸리․옥천 휴-포리스트․영동 웰니스단지 조성 등 신수도권의 고급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도 적극 펼쳤습니다.
충북체육도 한반도통일대역전마라톤 10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신화를 창조하였고, 전국체육대회 3년연속 한자리 순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년연속 5위 등 연속 홈런을 터뜨려, 작지만 강한 충북인의 기개와 자긍심을 높였습니다.
일곱째, 365일 안전한 충북의 기틀을 탄탄히 다지면서 도민이 주인되는 열린도정을 적극 펼쳤습니다.
우리 도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올 여름 강타한 메르스 사태를 100년 교훈으로 삼아 ‘1년 365일 안전한 충북’ 실현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연구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재난유형별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정비, 맞춤형 생활안전지도서비스 구축, 안전신문고 운영, 안전 대진단 추진 등 재난안전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전시군 소방서 설치 추진, 초․중․고 학생 맞춤형 자연재난 안전교육 강화,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운동,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단과 119안전체험 아카데미 운영 등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아울러 남・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와 지역발전포럼 운영, 도정정책자문단 활성화,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 운영 등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행정을 적극 펼쳤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일찍이 세종대왕께서는 “국이민위본(國以民爲本)이요,
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 즉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하고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여긴다”고 하셨습니다.
올 한해 우리 충북도는 161만 도민의 뜻을 근본으로 삼아, 충북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한 4% 충북경제 실현을 향해 한치의 흔들림없이 그 기반을 닦아 왔습니다.
또한 「함께하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기치로, 「도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민‧관‧정이 힘을 합쳐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금년 한 해 충북도정을 적극 성원해 주시고 5관왕의 영예를 달성하느라 고생하신 161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1만 3천여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에는 더 큰 꿈 이루시고 가정에도 항상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31일
충청북도지사 이 시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