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오늘이 지나면 부푼 기대와 꿈을 안고 출발했던 을미년 (乙未年)을 뒤로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됩니다.
먼저, 올 한 해 동안 변함없는 애정을 가지고 동구 구정에 성원을 보내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히 임해 주신 8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올 한 해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메르스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까지 더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회와 희망을 찾아 낸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1년은 새로운 동구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씨앗들이 하나, 둘 현실로 이루어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에 한 해 동안 구민 여러분과 함께 이룬 값진 성과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고자 합니다.
먼저, 체계적인 도시개발계획을 통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신2구역이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지장물 철거를 마쳤으며 대동2구역은 사업을 재개하여 지장물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판암지구 도시개발공사도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지장물 철거 및 기반 조성공사에 착공하였으며, 작년에 성남동 공사착공에 이어 올해 인동 보금자리주택 건설공사를 착공하는 등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사업으로 삼가로 및 신안동길 도로개설사업이 1단계 보상을 완료하였으며, 대전역 복합2구역은 대전시, 철도공사와 3자 협약을 통해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동서관통도로와 연결되는 동부선 연결도로는 공가 철거를 완료하고 임시 보행로를 개설하였으며,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본선구간 및 입체교차시설을 완료하는 등 도시 교통망 시설확충에 매진하였습니다.
둘째, 주민중심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통해 성장의 기반이 되는 활력 있는 지역경제 육성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중앙메가프라자 아케이드 설치공사 착공과 함께 LED 조명등 및 방범용 CCTV 설치, 화장실 보수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 공간으로 재창조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형 시작육성, 골목형 시장육성 등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습니다.
또한, 동남부권을 우리의 새로운 경제기반의 구심점으로 만들어줄 종합물류단지 분양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94%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하소 친환경 일반 산업단지 조성공사 및 산업시설용지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셋째, 나눔과 봉사로 이웃과 함께 상생하는,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기존 사회보장제도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하여 금년 7월부터 새롭게 도입 시행된「맞춤형 복지급여제도」의 조기정착에 힘써 기초수급자의 보장성을 향상시키고 기초생활보장제도 안정화에 노력하였습니다.
주민참여 복지브랜드인「천사의 손길 행복 플러스」운동은 복지사각지대 구민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동구만의 구민 복지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장애인들의 재활과 복지를 위한 동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실시설계 용역 및 의견수렴 등 모든 행정절차 이행을 마치고 공사에 착공하였으며,
내년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완공되면 지역 내 장애인들의 권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넷째, 다양한 문화행사와 여가활동 지원을 통해 생활이 윤택한 살기 좋은 문화․교육도시 조성에 노력하였습니다.
옛 동구청사 부지에 건립된「청소년 위 캔 센터」는 지난 4월에 개관하여 청소년의 꿈을 키우며 지역 주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중부권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또한, 6월에 개장한 상소동 오토캠핑장은 대전지역 최고의 오토캠핑 명소로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캠핑의 메카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젊음과 낭만의「레인보우 페스티벌」은 4개월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로 활성화는 물론 대학과 인근주민, 주변상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며,
인동 독립만세운동 재연, 우암문화제, 대전천변 밖으로 나온 문화공간 공연 등 구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한마당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과 함께 호흡하며 구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지향의 자치행정을 구현하였습니다.
정기적인 구민초청 정책 간담회, 동 연두순방, 다함께 돌자! 동네 한바퀴! 등 주민과 함께 하는 쌍방향 소통행정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청렴과 친절을 바탕으로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신뢰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행정운영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더불어 우리 동구의 재정여건이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해 인력감축, 예산절감, 체납액 강력 징수 등 재정건전화 10대과제를 선정하여 재정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성과는 구민과 공직자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구정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 그리고 참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성과가 있기까지 함께 성원해 주신 구민 여러분과, 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해로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20년이 되었습니다만, 성년이 된 지방자치의 현실은 아직도 더 많은 도전과 시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우리 앞에 놓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구민 여러분의 마음에 뿌려놓은 희망의 씨앗을 토대로 내년에는 대전의 중심 도시로 우리 동구가 우뚝 서는 자랑스러운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더 큰 발전을 위해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병신년(丙申年)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 모두 소망하시는 꿈을 이루는 아름다운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12. 31.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한 현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