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솔길산악회(회장 임헌선), 대전 유일산악회(회장 성창호), kt대전산악회(총무 박동철) 임원들과 일부 회원들이 함께 2016년 3일 10시에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계족산(423.6m)을 산행 했다.
이 산행은 대전에서 가까이 지내는 3개소 산악회 회원들의 무탈한 산행을 기원드리고 한 해 동안의 등산 추진계획 설계에 도움을 주는 간소한 기원제 산행이기도 했다.
오늘 계족산에는 새해 연휴 맞이하여 찾아오는 등산객이 많이 보였으며, 우리 산행 일행들은 읍대동 현대아파트 앞에서 출발하여 용화사 그리고 계족산 정상(팔각정) 하산은 비래사 방향으로 결정했다.
이 계족산(423.6m)은 봉황산이라고도 불리는 산으로서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나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전해오고 있다.
산의 줄기는 세천 고개 너머 식장산과 맥이 이어지지만 남쪽으로는 용운동에서 북쪽으로 신탄진 석봉동, 대청댐 인근 미호동까지 16km 정도의 작은 산줄기를 이루고 있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있다.
또한 이 산은 아름다운 숲과 골짜기, 역사적인 문화재 등이 많이 있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계족산 정상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고, 산에 오르다 보면 숲 사이로 펼쳐지는 시가지 모습과 대청호와 파랗게 와 닿아 시원함을 더해 준다. 또 정상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장관을 이룬다.
계족산에는 계족산성 이외에도 고분군, 절터, 가마터 등이 분포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의 사찰인 비래사가 남아 있다. 계족산은 장동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대덕구와 동구에 걸쳐 있는 이 산은 높은 봉우리가 특이하다.
이날 계족산 정상(팔각정)에 처음 왔다는 나문희 회원은 “대전 계족산이 아기자기 등산길인지라 산행하기가 좋아 자주 찾아오겠다”고 약속도 하였다.
계족산 정상(팔각정)에 도착하여 대전 오솔길산악회(회장 임헌선), 대전 유일산악회(회장 성창호), kt대전산악회(총무 박동철)임원들과 일부 회원들이 함께 참석한 2016년 회원들의 산행이 무탈하게 해달라는 간소한 기원제를 지냈다.
그리고 기원제 실시한 후 산행에 참석한 회원들은 덕담을 나누면서 한해 동안의 등산 추진계획을 설계하기도 했다.
2016 새해을 맞이하여 오늘 산행의 코스는 읍내동 현대아파트 입구에서 출발하여 용화사-체육공원-계족산정상–삼거리-비래사로 하산하여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 했다.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계족산 등산로 관련으로 크게 2개소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제1코스 약5.5km 2시간 15분
회덕정수장-연화사-계족산정상-용화사갈림길-계족산성갈림길-절교회-비래사-비래마을.
계족산은 보문산 다음으로 시민의 발길이 잦은 산으로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으며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나있다.
회덕 정수장 앞길에서 도로를 따라 어둠골로 올라가면 새로 지은 연화사에 닿는다. 여기까지는 승용차가 올라갈 수 있으며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연화사 옆의 임도를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돌계단이 있고, 이 돌계단을 계속 올라가면 계족산 정상인 봉황정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서 다리쉼을 하며 대전 시가지와 대청호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신선이 된 듯 착각할 정도이다.
하산은 계족산성 갈림길을 지나 절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물맛이 좋은 비래사 약수터가 나오고, 곧이어 비래사, 옥류각을 거쳐 비래리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봉황정에서 용화사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절고개에서 길치고개(대전터널 위)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2코스 약6.3km 3시간 15분
비래마을-비래사-절고개-게족산성갈림길-계족산성-팔각정-산디마을-장동초등학교앞.
비래리마을에서 비래사를 지나 절고개에 올라선 다음 계족산과 계족산성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성길을 선택하면 된다.
절고개에서 성재산을 지나 완만한 능선을 타고 약 40분 정도 가면 시커멓고 웅장한 성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데 이 성이 바로 백제의 옛산성인 '계족산성'이다.
이 성은 대전지방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규모 또한 제일 크다. 산성을 빙 돌아 둘러보고 북서쪽 길로 바로 하산하면 임도 옆에 팔각정이 있으며, 오른쪽 골짜기의 길은 장동 삼림욕장(약 0.3km)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길이 민속마을인 장동 '산디마을'로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