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관장 황선혁)은 오는 5월 15일까지 2016 특별전 “대전 초등학교의 시작”을 개최․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번 특별전은 대전 146개 초등학교 중 역사가 오래된 학교 20교를 중심으로 대전 초등학교의 전통과 변화를 소개한다. 20교는 광복 이전에 개교한 학교들로 이미 100년의 역사가 지났거나 곧 100년 맞이할 학교들이 많다.
박물관 특별전 주제로 역사가 깊은 대전의 초등학교를 선정한 것은 2016년이 한국 교육역사에 있어 의미 있는 해로, 바로 올해가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뀐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 청산을 목적으로 초등학교로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이듬해인 1996년 3월 전국의 초등학교 명패를 교체했다.
이를 계기로 박물관에서는 우리 지역의 초등학교가 어떻게 설립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기획했으며, 전시된 학교들 중에는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학교도 있고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학교도 있다.
더불어 각 학교에서 매순간 만들었던 교육의 흔적들을 다양한 유물을 통해 소개하고 학교별 교가도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초등학교 시절을 새롭게 추억하도록 했다.
한밭교육박물관 임숙희 학예연구실장은 “아직도 국민학교가 익숙한 세대가 많아 ‘국민학교’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 반면 지금의 학생들에게는 ‘국민학교’는 먼 과거 이야기”라며 “이렇게 바뀐 지 20년이 지난 오늘, 우리 지역 초등학교 역사의 출발이 된 학교들을 통해 초등학교 현장의 변화를 느껴보며, 특히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여 서로의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며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