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은산면 백마강마을 인성학교(교장 조상범)는 지난 12일 거전리 도농교류센터에서 주민이 행복한 행복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곡부서당을 개강했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수강생 및 학부모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석채 은산면장의 축사와 백마강 마을 인성학교 조상범 교장의 교재 전달식에 이어 1차 시작한 곡부서당 학생 11명이 그동안 익힌 사자소학, 추구, 명심보감, 통감을 낭독하는 자리를 갖고 학부모와 학생의 서당 교육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개강한 곡부서당은 곡부마을(가곡1리)의 역사문화자원을 되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자라는 후손들에게 조상의 빛나는 얼을 알려주고, 전통서당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인성과 예절교육, 단체 생활을 통한 사회성 발달교육을 실시한다.
또 함께함으로 행복하다는 공감과 배려를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와 정신을 함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신우식(49세) 곡부서당 훈장은 “곡부서당은 내가 직접 서암(瑞巖) 김희진 선생님으로부터 배움을 시작한 곳”이라며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실 이관성, 김정미 훈장도 당시 곡부서당에서 수학한 분들로 스승으로부터 배웠던 가르침을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서암(瑞巖) 김희진(1918~1999)선생은 한문교육을 통해 인성과 예절교육을 몸소 실천한 분으로 성백효 해동경사 연구소장, 김신호 전성균관 한림원장, 전현직 대학교수 등 수많은 제자들을 곡부서당에서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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