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63)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63)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6.01.21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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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칸 벤둥(Copernican Vendung)

코페르니칸 벤둥(Copernican Vendung)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로마서 3장 20절)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로마서 3장 21절)

철학과 신학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에 코페르니칸 벤둥이란 용어가 있다. 대전환(大轉換)을 일컬을 때에 사용하는 용어이다. 1495년 과학자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地動說)을 발표하였다. 설이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주장을 일컫는다. 그런데 코페르쿠스가 이 이론을 발표하기 전에는 천동설(天動說)이 통용되었다. 천동설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는 주장이다.

천동설이 진리로 인식되고 있던 시대에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자 당시의 가톨릭교회는 그를 이단으로 정죄하고 종교재판에 회부하기 위하여 그를 소환하였다. 그가 종교재판에서 이단사상의 신봉자로 단죄되면 그는 사형에 처하여질 게제였다. 종교재판의 재판석에 앉은 그에게 재판관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가 지동설 같은 황당한 이론을 퍼뜨리고 있다니 사실인가? 그것이 사실이라면 신성한 교회는 그대를 이단자(異端者)로 판정하여 형벌을 가할 수 밖에 없다."

그 자리에서 코페르니쿠스는 살아남기 위하여 자신의 주장이 그릇된 이론이라고 증언하였다. 덕분에 그는 종교재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재판장을 나와 돌계단을 내려올 때에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한다.

"그래도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

그 후로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는 경우처럼 대전환이 이루어질 때에 이런 전환을 일컬어 코페르니칸 벤둥이라 부르게 되었다. 성경 중의 다이아몬드라 알려진 로마서에서 3장 20절과 21절 사이에 바로 코페르니칸 벤둥이 있다고 표현한다. 기독교 진리의 핵심인 구원론에서의 대전환이다.

3장 20절에서는 인간이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고 언급한다. 여기서 율법이란 구원에 도달하기 위하여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수행, 윤리, 인간적인 노력들을 일컫는다. 그런 행위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21절에서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이 마련하신 구원계획을 일러 준다. 사람이 마련한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방법이다. 곧 하나님의 의(義)이다. 하나님이 마련하신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 그래서 20절과 21절 사이에 코페르니칸 벤둥을 이룬다고 표현한다.

하나님이 마련하신 인류구원의 길, 즉 하나님의 의는 인간의 노력이 아닌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의이다. 인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길이다. 바로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의(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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