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대학생 구정서포터즈가 학과 특성을 살린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지역참여형 복지서비스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배재대학교 실버보건학과(지도교수 임진섭) 소속 서구 대학생 구정서포터즈 50여 명은 도마2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 50명을 대상으로 치매와 우울증 선별검사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노인복지와 보건지식을 바탕으로 주관적 기억감퇴 검사와 단축형 우울증 검사 등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를 진행했다.
또, 치매예방 관련 OX 퀴즈, 퍼즐 맞추기, 스트레칭,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레크레이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검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처음에는 치매 검사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손자 같은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해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버보건학과 학생들은 올해 초 대전광역시 치매센터에서 치매선별검사 파트너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지난 9개월 동안 서구 관내 경로당, 건강체련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을 순회하며 300여 명의 어르신에게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오는 11월 21일에도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치매와 우울증 선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대학생의 열정과 재능이 지역의 복지 수요와 맞물려 그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 대학생 구정서포터즈는 관내 소재 대학교 학생 1,81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술‧음악 재능기부, 치매‧우울증 선별검사, 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등 학과별 특성에 맞춘 14개의 재능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