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솔길산악회(회장 임헌선)와 만인산 광법사 신도회은 지난 7일 전남 영광군 법성면에 있는 백제불교최초 도래지 영광 법성포을 찾았다.
이 영광 법성초는 서기 384년(백제 침류왕 원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 존자가 중국 동진에서 해로를 통해 백제에 입국 할 때 최초로 당도하여 불교를 전파 하였던 곳이다.
법성포의 백제시대 지명은 ‘아무포’로서 ‘아미타불’의 의미를 함축한 명칭이다. 그후 ‘성인이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을 명확히 하여 ‘법성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법성포는 불연이 깊은 지역이며, 한국의 불교문화사적, 정신문화사적으로 매우 유서 깊은 곳이다.
영광군에서는 법성포에 문화적 역사성을 구체화하여, 후세에 길이 남겨질 수 있도록 ‘백제불교최초도래지’라는 기념비적 명소를 조성 했다고 전했다.
인도 간다라 출신 승려 마라난타 존자는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 동진에 이르렀으며, 384년(백제 침류왕 원년) 백제에 도래 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해동고승전에 기록 되어 있다고 한다.
해동고승전에는 ‘석 마라난타는 인도 출신의 승려이다. 그는 신통한 힘을 지녀 온갖 일을 해내는데, 그 능력을 헤아릴 수 없었다. 스님은 불교를 전파하는 데 뜻을 두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교화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고 했다.
마라난타 존자의 불교전래로 인하여 백제에 불교가 빠르게 널리 전파 되었으며, 웅혼하고 찬란했던 백제불교문화의 서막이 열리게 되었다고 한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주요시설은 ‘사면대불상’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관음세지 보살을 좌우보처로 그리고 마라난타존자가 부처님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다른 한면에 배치한 사면불로서, 약식 석굴사원 형식을 띤 독특한 형태의 간다라 양식 사면대불(높이 23.7m)이 세워져 있다.
또한 부용루, 탐원, 상징문 그리고 간다라 유물관이 있는 이곳에는 대승불교문화의 본 고장인 간다라의 2C~5C경의 불전도 부조 및 불상 등 진품유물을 전시하여 간다라 불교 문화예술의 특징적 요소를 직접 관람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건축양식도 간다라 건축 요소를 담아내도록 하였다고 한다.
주변에는 다른 종교문화 관광지는 불갑사, 원불교 순교지, 기독교 순교지, 내산서원 등이 있어서 4계절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