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호수공원 조성과 관련, 사업방향의 전환을 결정한 후 첫 단계로 업성저수지의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환경부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성성지구, 부성지구 내 분양중이거나 예정인 아파트가 1만여 세대에 달하고 있으며, 입주예정 주민들의 업성저수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통해 사업의 첫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업성저수지의 수질오염이 증가되는 이유를 살펴보면, 자연발생 수원이 고갈되고 오염된 생활하수나 공장폐수가 유입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양질의 수원 공급을 위하여 산업단지 방류수를 고도처리(재처리)하는 시설을 갖추고, 오염된 빗물 등이 직접 저수지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으면서 자연정화될 수 있는 저류시설을 갖추는 한편,
농업용수 등으로 이용하던 지하수 폐관정을 개발하여 깨끗한 유입수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저수지 주변 취락지역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를 차단하기 위해 분류식 하수관로를 설치하거나 기존의 관로를 개·보수 하는 등 다양한 오염수 유입방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하여 저수지 내 유입된 물이 자연정화되도록 침강지와 인공습지 설치와 함께 퇴적층의 준설을 통해 강제적인 정화도 실시하고 물 순환장치를 가동하는 등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생태학습장, 생태놀이터, 생태수변공간 등을 조성하여 시민에게 생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올해 업성저수지가 환경부의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추경예산에 반영하여 수질개선 용역을 추진하겠다”며,
“2017년 수질개선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18년 국비를 확보하여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