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야간 시 경운기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17일 군에 따르면 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동군농업기술센터와 영동경찰서가 공동으로 제작한‘태양열 작동 경광등(일명 썬라이트)’500개를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 경광등은 태양열을 모을 수 있는 자체 집적판이 내장돼 있어 별도의 전원장치 없이 자동 충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적재함 뒷면에 부착돼 약한 충격에도 쉽게 파손되던 종전 반사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운전석 등받이(1.6m 높이)에 봉을 설치, 수 백 미터 전방에서도 경운기 식별이 가능하며 적재화물에 가릴 우려도 사라졌다.
군은 올해 말까지 이 경광등을 각 마을별로 2개씩 경운기 보유 농가에게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17일(오늘) 양강면 지촌리 농산물 집하장에서 박세복 영동군수와 오원심 영동경찰서장이 20여대의 경운기에 직접 경광등을 달아주며, 교통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도로가 좁고 가로등이 충분치 않은 농촌도로의 특성상 야간 경운기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종전 반사등의 단점을 보완한 이 경광등을 많이 보급해 경운기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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