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고맙습니다. 저 합격했어요.” 수화기 너머 반가운 목소리가 지난달 29일 오후 조용한 드림스타트 사무실 안에 울려 퍼졌다.
천안시 드림스타트의 2년여 간의 노력으로 드림이(7세, 가명) 아빠의 조리사자격증 취득과 연이어 교육공무직원(조리원)으로 합격하는 결실을 맺었다는 감사의 전화였다.
“드림스타트 선생님(조순덕)이 저의 사소한 말까지 그냥 넘기지 않고 기억했다가 구직을 위해 고용센터에 직접 동행하며 안내해주셨고, 취업 원서를 낼 때 용기를 북돋아준 덕에 채용되어 3월부터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몇해전 드림이 엄마가 두 딸과 함께 가출하며 아빠와 드림이 둘만 남게 되었고, 갑작스런 가정의 해체로 드림이는 여러 이상행동이 나타나 치료를 시작하였으나 치료효과는 일시적이었고 아빠는 지쳐갔다.
육아에 지치고 방황하던 중 드림스타트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이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받으며 아이와 좋은 추억을 하나둘 쌓아가고 부모교육을 통해 육아방법을 배워가며 자활의 기회까지 얻게 되었다.
드림이 가정의 사례와 같이 천안시드림스타트는 아동의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0세부터 만12세 아동 및 가족의 욕구 및 문제를 파악하여 보건, 복지, 보호, 교육 등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및 지역자원을 발굴·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순남 여성가족과장은 “아동과 가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아동문제를 넘어 가구원의 욕구까지 세심히 파악하여 가정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아름다운 동행이 앞으로도 지속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