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도지사는 3일 제1회 추경예산을 제출하면서 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농촌과 산업 현장의 인력난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공공근로,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을 생산적 일자리로 전환․유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청년이 이끌어가는 젊은 충북 실현을 위해 청년기본조례 제정과 함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과 연계하여 도내 기업과 대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을 실시토록 하고, 청년들에게 진로상담 및 교육, 직업훈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 지사가 최근 경기침체에다 인력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촌지역과 중소기업에 적재적소의 인력공급으로 생산성을 높여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타개해 나가면서 충북의 최대 현안과제인 2020년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에 청년층을 그 주역으로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또 충기만세(忠氣滿世)의 기치로 힘차게 시작한 금년 충북도정을 되돌아 보면서, 연초부터 희망찬 소식이 잇따라 날아들어 「4% 충북경제」 실현에 기대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먼저 국토연구원 발표를 인용하여 충북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술집약도가 높은 산업구조 지역으로 변하고 있으며, 경제안정성도 타시도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을 손꼽았다.
여기에 도정사상 최대규모인 SK하이닉스 15조 5천억원의 투자약속과 지난 1년 동안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동한 결과 101개의 중소 벤처기업이 지원받아 5,756억원의 매출실적 기록해 전국적인 모범센터로 자리매김한 성과를 들었다.
아울러 충주 에코폴리스지구의 영국 명문 국제학교 유치 성공과 정부의 규제프리존에 충북의 바이오와 화장품산업이 지정받는 등 경제발전의 청신호가 켜진 점도 가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육성해 온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더욱 보완 발전시키고, ▲고령친화산업, ▲기후․환경산업, ▲관광․스포츠산업, ▲첨단형 뿌리기술산업 등 4대 미래유망산업으로 추가 선점하여 앞으로는 「6대 신성장동력산업 + 4대 미래유망산업」을 적극 육성해 4% 충북경제를 조기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마침내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고, 이중 충주~제천 구간이 금년 1월 국토부가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된 만큼 조기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이와함께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로 반영된 수서~광주간 복선전철, 이천~충주~문경 중부내륙철도,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 중앙선 복선전철,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전철,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실크레일 충북’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이지사는 복지사업 확대와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 등 도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사업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취약계층 가스타이머 콕 설치지원 사업, 세종대왕 행궁 조성사업, 남부권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조성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내년도 전국체전 충북 개최에 대비해 총 1,828억원을 투입하여 30여개 경기장 시설을 국제수준으로 현대화하고, 청주의 장애인스포츠센터 준공에 이어 충주․제천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서둘러 체육강도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각오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종목별 우수 선수유치와 경기장 및 숙박시설, 각종 편의시설 등을 사전 완벽하게 준비하고, 국제무예센터 개관식, 세계무술연맹 총회와 국제 학술세미나 등도 개최하여 세계 전통 무예올림픽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제1회 추경예산 총 규모는 당초예산 4조 425억원보다 3.7%인 1,482억원이 증액된 4조 1,907억원으로 일반회계가 3조 4,714억원, 특별회계가 7,193억원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 편성은 당초예산 심의 시 삭감된 사업 중 꼭 필요한 사업과 조직개편 및 여건 변동에 따라 신규로 반영해야 할 사업, 그리고 농․산업 현장의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생산적 일자리 창출사업과 청년지원사업 등에 중점을 두어 편성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