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78)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78)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6.03.10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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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의 미래와 역할 (2)

Korea의 미래와 역할 (2)

독일의 영성가 루돌프 슈타이너는 문명의 격변기인 21세기에 세계문명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 줄 민족이 극동의 한 민족 코리아라 하였다. 코리아는 오랜 고난의 역사 속에서 영적인, 정신적인 내공(內功)을 길러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 인류가 나갈 방향을 제시하여 주는 역할을 할 것 이라 하였다.

 

나는 동두천 두레수도원 둘레길 7km를 걸으며 생각한다. 루돌프 슈타이너의 예측이 맞다고 치자. 그렇다면 우리 겨레가 무엇으로 그 역할을 감당할 것인가? 어떤 사상, 어떤 종교, 어떤 문화, 그리고 어떤 가치관으로 그런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김지하는 일컫기를 단군신화와 동학이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 한다. 그러나 나는 그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주제로 하는 단군신화가 훌륭한 사상인 것을 두말할 나위 없지만 그렇다고 그 사상으로 21세기 이후 인류가 나갈 방향을 찾는 다는 것에는 동의가 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동학(東學)이 훌륭한 유산인 것은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동학으로 다가오는 세기에 인류의 나갈 길을 제시하겠다는 생각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어느 사상, 어느 종교, 어떤 무리들이 그런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불교? 유학? 공산주의? 한류? 무엇으로 코리아가 21세기에 인류가 나아갈 새로운 문명운동의 단초(端初)를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생각하고 생각한다. 고민하고 고민한다. 그리고 기도하고 기도한다. 내가 도달한 결론은 명확하다. 역시 기독교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시고 본을 보이신 진리의 길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의 한국 기독교로서는 안 된다. 지금의 한국교회로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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