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산수목원, 전통 낙화 특별기획전 개최
미동산수목원, 전통 낙화 특별기획전 개최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03.15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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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火을 만난 나무木 그림畵이 되다』주제로 50여점 선보여

화사한 봄의 초입인 3월, 미동산수목원 산림과학박물관에서는 2016년 첫번째 특별기획전시인 『불火을 만난 나무木 그림畵이 되다』- 전통 낙화 - 전시를 3.18.(금)부터 4.17.(일)까지 30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낙화(烙畵)는 달궈진 인두를 가지고 나무나 종이 등에 글씨나 그림을 그려내는 전통 공예를 말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시는 국내 유일한 기능보유자인 충북무형문화재 제22호 김영조 낙화장(烙畵匠)의 낙화 작품과 유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자리이다.

 

주요 전시작품으로는 2009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인 『촉잔도 12폭 병풍』을 비롯하여, 석굴암 본존불, 프란치스코 교황 초상, 다양한 산수화를 표현한 낙화 작품 22점과, 낙화 제작 도구 30점이 선보 인다. 특히 낙화를 체계화한 조선 후기 인물로 알려진 박창규 가문에 전래되어 온 앵무부리 인두, 중요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 故 국양문 선생이 쓰던 앵무부리 인두가 이번 전시에 최초로 공개 된다.

 

또한,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는 낙화 장인들의 활동상을 일제강점기 신문기사를 스크랩하여 전시하였고, 전시장 한켠에는 낙화가 제작되는 공방을 재현하여 낙화의 제작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아울러, 개막식 당일(18일 오후 3시)에는 김영조 낙화장의 시연회도 공개 될 예정이며, 특별기획전 중에는 총 4회에 걸쳐 『가족과 함께하는 낙화 체험』도 무료로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김영조 낙화장과 김유진 전수교육조교가 직접 지도에 나서며, 체험일정과 신청은 20일 부터 충북산림환경연구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http://forest.cb21.net)

 

충북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산림과학박물관의 특별기획전시는 우리의 기억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무형문화재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미동산수목원에서 이른 봄의 흥취와 함께 우리 전통 낙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 낙죽장: 중요무형문화재 제31호로 대나무에 낙화로 표현하는 전통공예이다. 故 국양문(1914~1998)이 대표적인 기능보유자 이다.

 

* * 앵무부리 인두: 앵무새 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낙화그림을 제작 할 때 쓰는 인두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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