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영농철이 다가옴에 따라 관행적으로 해오던 논·밭두렁 태우기는 잘못된 상식이라며 삼가를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일부 농업인들은 논·밭두렁 태우기가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여 태우기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병해충 방제효과 보다 유익한 곤충이 더 많이 죽는 것으로 조사됐다. 논둑의 경우 거미류 등 유익한 곤충이 89%인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하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히고 있다. 따라서 논․밭두렁을 태우기는 오히려 병해충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어“득”보다 “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0~2014년)동안 총 1,544건의 산불이 발생하였고, 이 중 3월에 총 353건(22.86%)이 발생 1,051.17ha의 산림이 소실되어 가장 피해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3월에 발생한 산불원인의 31.7%가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농업인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임헌배 과장은“그동안 관행으로 행하여 오던 논·밭두렁 태우기는 해충에 대한 직접적인 방제효과보다 천적 곤충의 피해가 더 크다는 점을 중점 홍보하여 농업인 인식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여 산불제로작전을 펼치며 특히 4.2~3일 2일간은 시․군․읍․면동사무소 직원 및 산불감시인력 등 1만 4천여명이 일제히 참가하는 민관합도 제16차 산불제로작전을 펼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