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촌(白村) 김문기(金文起.1399-1456) 선생 추모제가 순의(殉義) 560주기인 18일 오전 고향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백지리 유허비 앞에서 열렸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김녕(金寧) 김씨 대종회원,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선생의 충의정신을 기렸다.
이날 △초헌관은 김영만 옥천군수 △아헌관은 김진기 김녕김씨 충의공파 대종회장 △종헌관은 민경술 옥천군의회 의장 △축관은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이 맡아서 진행했다.
선생은 세조 2년(1456년)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복위운동을 벌이다 발각돼 순절한 사육신으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있다.
그러나, 남효온이 쓴 ‘추강집의 6신전’오기 때문에 521년간 가려 있다가, 1977년 국사편찬위원회 전원 일치로 세조 때 가려진 사육신으로 현창되었다.
한편, 추모제에 앞서 선생의 사우(조상의 신주를 모셔 놓은 집)인 충의사 건립 기공식이 있었다.
김녕김씨 충의공파 대종회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조금 더 편안한 장소에서 선생을 봉향하게 된다.
김문기 유허비는 1979년 충청북도 제44호 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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