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봄철 가축질병 예방 당부
충북농업기술원, 봄철 가축질병 예방 당부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03.24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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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 농축된 가스, 낮은 외부기온, 황사가 가축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최근 충북 인근지역에 계속해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고, 환절기에 접어들어 가축의 호흡기 질병과 설사 등이 많이 발생한다며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서 축사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구제역 예방은 차단방역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 농장 내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접종 시에는 냉장 보관된 백신을 개봉 후 즉시 사용해야 하며, 주사바늘은 1회용 바늘을 사용하되 1침을 1두(돼지는 1침 5두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축사 내 다량의 암모니아가스와 부족한 산소로 스트레스가 증가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의해 폐렴, 설사 등이 자주 발생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축사 내 환기를 조절하고 소독을 하는 등 가축의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육우의 경우에는 곰팡이 등에 오염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하고, 농후사료를 너무 많이 주지 말아야 한다. 송아지의 경우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 외부에 장시간 방치하면 호흡기 질병과 설사 발생의 우려가 있으므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젖소의 경우에는 고에너지사료와 비타민제를 추가로 급여시켜 혈중 포도당 수준이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하며, 겨우내 감소시킨 환기량을 서서히 높여 신선한 공기에 의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가축이 돼지이다. 돼지는 체중에 따른 적정 온도와 외부기온을 고려해 환기량을 조절해야 하는데, 외부온도가 10~25℃ 될 때까지 환기량을 점차적으로 늘려 실내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닭은 소, 돼지보다 산소 소비량이 2.3배 많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2.2배 많아 환기 조절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다른 가축에 비해 체온이 쉽게 떨어지므로 설사나 기침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계사의 공기 흐름속도를 0.2~0.5m/s 이하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봄철에는 불청객인 황사의 피해가 우려된다. 개방식 축사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 젖소 등은 황사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황사예보가 있을 때에는 구연산 등을 축사 안에 미리 살포하고 황사가 끝난 후에도 반복하여 소독한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안종현 지도사는 “겨우내 밀폐된 축사에 농축된 가스와 낮은 외부기온 그리고 황사가 가축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축사환경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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