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N뉴스=임헌선 기자>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 계획은 역시나 정략적으로 충청주민들로부터 표만을 얻으려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적 발상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제1 야당의 풍채에 맞지 않게, ‘내게 이익이 생긴다면 부끄러움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貪得寡羞(탐득과수)라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지난 27일 밤 “국회와 행정부가 함께 있어야 업무의 효율성이 높다”며 국회 본원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충청도 주민들은 포퓰리즘이 아닌가, 또 특정계파 후보의 당선을 위한 정치적 꼼수는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이 공약이 실현가능하다면 국토 균형발전과 행정부와 국회의 업무효율화 등에서 유익할 것으로 보여 귀를 쫑긋 세우며 공약발표의 진행상황을 지켜봤다. 실제로 이런 공약이 발표되면 충청도민 입장에서는 굳이 반대할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하룻밤도 지나지 않아 2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말 한마디로 사실상 백지화됐다. 국회 본원의 세종시 이전은 김 위원장의 말마따나 “헌재 판결 등으로 시기상조”였던 것이다. 공당으로써 공약 수립을 위해서 해야 할 기본적인 팩트 확인이나 법적 검토, 당 차원의 협의 등 사전준비가 전혀 안 된, 날림 공약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공약계획은 지역민의 환심을 사 표를 구하기 위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고, 정략적인 술책이다. 이런 행태는 호남정치세력이 기득권을 지키려고 서대전역의 호남선 KTX 운행횟수를 감축시킨데 이어 또다시 대전시민과 충청도민을 우롱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더민주당이 이렇듯 허술하고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도 못한 오합지졸 집합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일이다.
어찌됐건 제1 야당인 더민주는 충청도민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친 실현가능성 있는 공약으로 당당하게 표 구하기에 나설 것으로 권고한다.
201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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