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농기계 안전운행과 농촌지역 자동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기계 사고는 본격적인 농사준비로 분주해지는 4월부터 5월사이에 34%정도 발생하고, 이중 86%가 농기계운전자의 운전 부주의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기계 사용전에 반사판 등 안전장치와 저속차량 표시등 등화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특히, 농기계 야간주행시 필히 등화장치를 점등하여 상대 운전자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농촌지역에서 자동차 운전자는 도로 주행시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농업인은 농작업을 할 때 서두르거나 무리하게 작업하지 말고, 2시간 정도 작업후 10~20분간 휴식을 취한다. 논두렁을 넘을때는 쓰러짐 방지를 위해 저속상태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서행을 해야 안전하게 넘을 수 있다.
또한 농기계에는 운전자만 탑승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옆이나 트레일러에 사람을 태워서는 안 되며,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복, 충돌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도로주행 중에는 중앙선을 중심으로 맨 우측 도로로 운행하고 운행 중 경운기 조향클러치나 트랙터 독립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 운전자들도 바쁜 영농철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농기계를 잘 이해하고 도로에서는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농로에서는 서행하는 등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한경희 팀장은 “농기계는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농기계 통행이 많은 영농기에는 반드시 안전하게 운전하고, 자동차 운전자들도 농촌지역 도로를 다닐 때에는 각별히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