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송행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상대 후보인 새누리당 이은권 후보가 정책공약을 통한 경쟁을 제안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염치가 없는 행동”이라고 일갈했다.
송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에서 정책대결은 바람직한 경쟁이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러나 허위사실로 상대후보를 깎아내린 것에 대한 해명 요구에는 일언반구도 없이, 쌩뚱맞게 정책대결을 제안하는 것은 공당 후보로서 자질이 의심 되는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힐난했다.
송 후보는 “오히려 제가 TV토론회에서 정책대결을 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며 “이 후보는 자신이 구청장으로 있을 때의 정책실정을 후임 구청장의 탓으로 돌린 것도 모자라, 경쟁 후보의 공약(‘대전플랫폼’)을 실현가능성 없는 거짓 공약으로 폄훼하는 등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정책대결 제안이) 유권자들에게 마치 제가 꼬투리를 잡아 상대 후보를 음해하는 행위로 보여 지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우리들공원 주차장 조성사업’ 질문 배경에 대해 “이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문산타워’ 공약이 민자유치로 개발하는 것이고, 이 후보가 과거 중구청장 당시 ‘우리들공원’을 같은 방식으로 개발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들공원이 (이 후보 퇴임 후) 특위 조사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던 사업으로 확인 된 만큼 보문산타워 공약 검증차원에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해명은 없이 정책대결을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물타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송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해명 요구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은 지역을 발전시켜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들어 진정성 있는 정책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할 때”라며 “국민이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부탁한다”고 정책대결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