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100살 넘은 배꽃 활짝 펴‘장관’
영동군, 100살 넘은 배꽃 활짝 펴‘장관’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04.14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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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이 재배하고 있는 100년이 넘는 배나무 20그루에 올해도 어김없이 하얀 배꽃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에 있는 105~107살로 추정되는 이 배나무에 매년 4월이면 흐드러지게 핀 배꽃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배나무는 신고 품종이며, 수고 3~3.5m, 둘레 150~200㎝ 정도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께 일본인들이 시험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영동의 한 농민이 사들여 3대에 걸쳐 현재 배나무가 식재돼 있는 땅(693㎡)를 2008년 군 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가 공원예정부지로 사들였다.

 

현재 이 배나무는 센터에서 전정과 병해충 방제, 시비 등 정성스럽게 관리되고 있다.

 

매년 10월이면 한 나무에 70~100개의 배가 생산돼 달고 시원한 배 특유의 맛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수세가 왕성하다.

 

100년의 세월이 영글어 있는 이 배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말이 이 지역 주민들의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센터는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에‘100년의 배 재배 역사’를 적은 안내판도 설치했다.

 

또 국회의원, 중앙부처, 지역인사에게 수확한 배와 함께‘건강과 장수를 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넣어 보내고 있다.

 

이처럼 영동읍 매천리와 산익리 일대는 배가 많이 난다는 배목골로 불릴 만큼 영동의 배 재배 역사는 깊으며 해외 수출과 영국여왕에게 선물을 줄 정도로 명품 배의 고장이다.

 

센터는 100살이 넘은 배나무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존 관리하기 위해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인 과일나라테마공원과 연계한 수확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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