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N뉴스=임헌선 기자>대전시 도안신도시에 ‘갑천 호수공원 조성사업’ 논란이 되고 있다.
대전시, 대전도시공사, 부동산업계 등에 의하면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조성사업’은 민·관 검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최종 실시 설계안을 마련한 뒤 빠르면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대전시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93만 3970㎡ 부지에 사업비 5384억원을 투입해 42만 2755㎡ 규모의 대형 생태호수공원을 조성하고, 공동주택(4개 블록) 5024세대, 단독 16세대, 연립 200세대 등 모두 5240세대의 주택이 공급한다는 것이다.
생태호수공원은 “갑천과 근린공원이 연계될 수 있도록 보전구역과 완충구역, 이용구역 등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고 한다.

보전구역은 동물대체서식지, 다양한 습지식물, 자생식물원 등 친환경 생태(습지)공간으로, 완충구역은 호수 가장자리에 다양한 수변 식물군락지가 형성되는 생태적인 호수공간으로, 이용구역은 도시민의 다양한 여가활동, 정서함양 활용공간 등으로 각각 조성된다.
42만 2755㎡ 규모의 호수공원은 담수면적 9만 3000㎡, 담수량 8만 3500㎡, 평균수심 1m 내외로 운영되며, 물은 갑천 상류 태봉취수보(2.4㎞)에서 자연유하방식으로 수질정화처리시설을 거쳐 유입된 후 다시 갑천으로 흐른다.
또 갑천지구와 인접한 도안동로의 차로를 현재 6차로에서 7차~10차로로 확장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도안갑천교량(폭 25m, 연장 280m)의 신설도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
대전도시공사가 직접 시행·분양하는 1788세대(3블록)를 시작으로 4블록 1254세대(임대아파트), 1블록(1054세대)과 2블록(928세대) 등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35세대의 고급형 단독주택과 함께 상업용지(15개 필지), 근린생활용지(16개 필지) 등이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민·관 검토위원회의 합의를 도출,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연내 착공에 들어갈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환경분야 시민사회단체들은 ‘환경 훼손’ 된다는 이유로 갑천 친수구역 조성사업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당분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