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배주산단지인 천안시가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해 배꽃을 인공적으로 수정하는 인공수분작업 일손돕기를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틀째인 15일 380여명의 봉사인력이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다.
천안지역의 배꽃 개화시기는 매년 4월 20일 전후 만개하고 있으나 올해는 다소 앞당겨져 14일부터 일손돕기에 나섰으며 일손돕기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천안시청 38개부서 32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구본영 시장은 이날 직산읍 석곡리 박찬오(46세) 농가에서 농업정책과 직원들과 함께 2ha의 배꽃 인공수분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구본영 시장은 “개화시기가 짧은 배 화접은 일시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손돕기 인력지원창구를 운영하는 등 기관·단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 진행되고 있다”며,
“일손돕기가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어 올가을 풍성한 결실과 함께 명품 천안배를 생산, ‘농업인이 행복한 천안’을 조성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배 인공수분 일손돕기는 2000년부터 시작해 16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천안시는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63개 부서에서 6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하여 62농가 60ha의 면적에 인공수분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천안배는 1909년 성환읍 송덕리에서 최초 재배되어 성환읍과 직산, 성거, 입장으로 확산되면서 주산단지가 됐으며,
나주, 울산에 이어 전국 3대 주산단지로 확대됐고 990농가 1070ha에서 3만3814톤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