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 온라인 수업을 4.25.(월)~7.29.(금)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수업은 한국교육개발원 방송통신중·고등학교운영센터(이하 KEDI) 온라인 컨텐츠를 활용해 진행되는데, 전출입 등으로 인한 교과 미이수자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소규모 학교에서 교원 부족 등으로 미개설된 교과의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온라인 수업은 1학기와 2학기로 나누어서 운영되는데, 학기당 개설과목은 학생 수요에 따라 달라지나, 중학교는 최대 56개, 고등학교는 44개 과목까지 개설 가능하다.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2학기부터 시작된 이래 총 4명의 학생이 신청해 이수했고, 올해에는 1학기에 벌써 중학교 6개교 학생 9명이 신청, 총 10과목(생활일본어, 기술가정, 한문, 사회, 국어, 과학 2과목, 수학 2과목, 역사 등)이 개설․운영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2012년도 2학기 41명, 2013년도 1․2학기 106명, 2014년도 1․2학기 105명, 2015년도 1․2학기 95명이 신청하여 과목을 이수했는데, 올해에는 1학기에 벌써 19개교 학생 110명이 신청, 23개 과목(경제, 과학, 기술가정, 물리Ⅱ, 미술문화, 미술창작, 법과정치, 생명과학Ⅰ, 세계사, 스페인어Ⅰ, 스포츠문화, 실용경제, 실용영어회화, 운동과 건강생활, 음악과 생활, 음악과진로, 일본어Ⅰ, 중국어Ⅰ, 지구과학Ⅰ, 진로와직업, 한국사, 한문Ⅰ)이 개설․운영된다. 앞으로도 계속 신청 학생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100%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며, 고등학교는 온라인 수업이외에 토요일을 활용한 12시간의 출석 수업이 병행된다. 출석 수업을 위해 총 9개의 거점학교를 지정, 우수 지도교사를 배정하여 수업뿐만 아니라 생활지도까지 지원된다. 출석 수업은 이달 4.30.(토)부터 거점학교에서 과목별로 시작된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과목별로 신청한 학생이 단1명이라도 있으면 과목이 개설·운영하는데, 이는 출석수업 등으로 들어가는 비용보다 실제 수업을 받는 학생의 편익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