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고등학교(교장 이광복)는 3년간 전국을 체험학습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012학년도에 경상도, 2013학년도에 전라도, 올해는 충청도, 강원도 그리고 서울이다.
체험학습 장소는 물론 일정, 음식까지 동아리별로 협의하여 직접 선정한다.
단양고는 2012학년도부터 수학여행과 소풍을 없애고,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신장하기 위해, 동아리별 체험학습과 교과연계 체험학습을 진행해왔다.
동아리별 체험학습은 1,2학년 전체를 통합하여 15명 내외의 소규모로 진행하고 교과별 체험학습은 학급별로 진행한다. 전교생 464명 모두 23곳의 동아리에 가입한 뒤 자신의 적성, 진로, 취미 등에 맞춰 자율적으로 체험학습 장소 등을 선택한다.
1학기의 교과 체험은 1~3학년까지 모두 참여하고, 2학기의 동아리체험학습은 1~2학년만 진행한다.
올해의 동아리 체험학습은 23곳을 11.17.~11.19일까지 진행됐다. 이 중에서 17개의 동아리가 서울에서 체험활동을 하는데 기차를 타고 가, 안전하게 이동 하고, 교통비도 줄일 수 있다. 단양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는 지하철로 체험학습 장소까지 오고 간다.
토론 동아리인 이데아는 KBS방송국,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 조선일보사 등을 둘러본 뒤 위안부 수요 집회에 참여한다. 요리 동아리인 요미얌은 떡박물관에서 충청도의 전통 떡 만들기 체험을 하고, 아름다운차박물관, 노량진수산시장 등을 둘러본다.
글림 동아리는 몸짓다솜 동아리와 함께 춘천에서 체험, 학생들이 모은 성금으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김유정 문학관 등을 방문한다. 심리 동아리인 PSY는 만다리 심리연구소, 중앙대 심리학과, 서울 장애인종합복지관 그리고 친친가족문화원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이처럼 단양고는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동아리별 체험학습을 전개한다.
단양고 창의인성부장 엄기찬 교사는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는 동아리별 체험학습은 진로, 적성, 흥미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단양고만의 특화된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