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 태안읍 장산리와 근흥면 신진도리를 잇는 지방도603호선 16.7km 구간이 마침내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된다.
군은 28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국지도 승격 관련 브리핑을 갖고, 기획재정부가 민선6기 대표 현안사업 중 하나인 지방도603호선의 국지도 승격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도로 확장을 통한 교통체증 해소 등 주민 및 관광객의 교통불편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의 군수물자 운송차량이 이용하는 지방도603호선은 현재 왕복 2차선에 불과해 군사도로의 역할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하루 교통량이 1만대에 달해 교통체증과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은 물론 관광객의 통행에도 많은 불편이 지속돼왔다.
이에, 군은 지방도603호선의 국지도 승격 및 왕복 4차선 확장을 민선6기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한상기 군수가 직접 정부 부처를 방문해 해당 구간의 국지도 승격을 건의하고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번 국지도 승격 확정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4차선 확장 공사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관계부처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해당 구간은 국토교통부의 고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지도 96호선으로 지정된다.
군은 앞으로 근흥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생활불편의 근원적인 해소와 함께 연포·갈음이해수욕장, 안흥, 신진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향후 조성될 마리나항과 서해수중유물전시관 등의 건설에도 이번 국지도 승격 결정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태안-원북 간 지방도도 충남도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우선 설계비를 금회 추경에 반영키로 함에 따라, 현재 확장공사 중에 있는 안면선과 소원선이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관내 읍·면간 간선도로 확장문제는 머지않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기 군수는 “이번 국지도 승격 결정으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정부 및 충남도와 적극적으로 협의, 예산 확보 등 실질적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