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범 대덕구청장은 28일 대전시의 스마트트램 노선 발표와 관련, 일단 수용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읍내동 대규모 주거지역을 반영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이날 “대전시가 대덕구 노선만으로는 교통수요 부족을 예측해 고속버스터미널의 이용객 확보와 효율을 고려, 동부네거리까지 노선을 연장한 것은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덕구의 스마트트램 구간 중 3890여명(1344세대)이 거주하는 읍내동 현대아파트까지(약 600m 구간)가 노선에서 제외된 것은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덕구 등 교통소외지역 해소 공약에 크게 미흡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수범 구청장은 “이는 지난 2014년도에 권선택 시장이 연석회의에서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교통소외지역인 대덕구 중리네거리에서 회덕동까지 5km이내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트램 시범노선을 설치하겠다는 약속에도 못 미치는 결정이라는 점은 주지할 점”이라며 “추후라도 대덕구의 스마트트램 노선을 대단위 주거밀집 지역인 읍내동 현대아파트까지 노선을 확정하는 것이 교통소외지역 해결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전시의 도시균형 발전과 대중교통의 체계적 네트워크망 구축을 위해 대중교통 접근이 어렵고 교통소외 및 교통약자가 다수 거주하는 대덕구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좀 더 세심한 계획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도시철도 2호선의 시범노선인 스마트트램과 관련 사업비 446억원을 들여 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동부여성가족원(2.7km)까지 4곳의 정류장을 두는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