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영동군이 충북도가 공모한 2016년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군으로 선정돼 도내 최고로 사업비 9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은 저발전지역인 보은, 옥천, 영동, 증평, 괴산, 단양 등 6개 군이 공모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순위별로 4억5천~9억5천만원의 도비가 차등 지원된다.
군이 지난 3월 응모한 풍류를 누리는 국악와인열차 사업은 지난달 29일 충북도 균형발전위원회의 평가 결과 발표에서 최우수상인 1위를 차지했다.
군은 이같이 확보한 도비와 군비 5억2천만원을 더해 모두 14억7천만원을 들여 내년부터 운행할 서울∼충북 영동 구간에 국악과 와인을 주제로 한 테마관광열차인‘국악와인열차’의 내·외부 개조에 나선다.
군이 도입할 이 테마관광 열차는 새마을호 객차 7량 안팎 규모로, 객차 내부를 ‘국악과 와인의 조화’라는 컨셉에 국악 감상 시설과 와인 바 등을 넣어 개조할 예정이다.
또 외부디자인도 국악과 와인을 그려 넣어 관광 전용 열차를 꾸밀 계획이며, 승객 모집과 운영은 전문 여행사에 맡길 방침이다.
군은 충북도가 해마다 선정하는 지역균형발전 공모 평가에서 2013년 영동와인 홍보․마케팅 활성화, 2014년 소리창조체험장 활성화, 지난해 클래식 관광 콘텐츠 활성화 사업이 잇달아 선정돼 각 5억 원씩 모두 15억 원의 도비를 지원받았다.
이 같은 꾸준한 성적을 올린 끝에 올해 공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1월 충북도 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2012∼2016년)의 지난해 실적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돼 기관표창과 함께 5억5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등 상복(賞福)이 이어지고 있다.
영동군 김해용 기획정책팀장은“지역균형발전 사업비는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종자돈”이라며“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해 국악과 와인의 고장의 명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