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말 제천-원주간 중앙선 복선 전철사업으로 발생하는 폐철도 구간이 철도테마파크로 재탄생하게 된다.
제천시에 따르면 5월 9일 제천-원주 간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하여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작년 4월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대표 이동원)이 용역을 맡아 2차례의 중간보고와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 날 최종 보고한 내용은 봉양역에서 구학역 사이 2.6㎞ 구간은 주민상생공원으로 조성하고, 구학역에서 연교역 사이 4.5㎞ 구간은 기차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봉양역에서 구학역 구간은 과선교 3개소와 철로 구간 철거 및 노선구간 평탄화와 함께 보도교 신설을 골자로 하는 주민상생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철도역 가든, 커뮤니티 가든, 디자인 가든, 마을 가든의 4개의 구역으로 공간별 테마를 설정하였으며 공공투자 대상으로 분류하였다.
구학역에서 연교역 구간은 기존 철로를 활용하여 1/4크기의 추억의 증기기관차 운행과 구학역을 중심으로 기차 테마파크를 구상하였다.
기차 테마파크는 시간 여행 플랫폼, 기차박물관, 어린이 기차놀이터, 세계 기차 전시관, 철도환경공원, 기차카페, 기차호텔 등을 구상하여 전국적으로 난립하고 있는 레일바이크 수준을 뛰어넘는 차별성을 추구하는데 주안점을 주었다.
또한 폐선로 주변에 있는 탁사정이라는 명소를 활용하여 상품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길이 600미터 폭 2미터의 수변 산책로를 조성하는 것을 포함하였으며, 연교역에는 환승장과 야외쉼터 그리고 카페테리아를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였다.
기타 추가 제안사항으로 하늘 자전거와 거인의 숲 그리고 매곡 터널을 이용하여 식문화 체험관, 건강체험관, 문화교류관 등을 조성하여 관광자원의 매력도를 한층 높이는 콘텐츠도 담았다.
총사업비는 143억원이 소요되는데 공공투자와 부분적으로 민자투자 유치를 받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천시는 관광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는 청풍권에 이어 박달재권에도 관광자원을 개발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과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증명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를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을 천명하였다.
시는 또한 2017년도에 개장 예정인 청풍호 그린케이블카와 의림지 역사박물관과 더불어 2019년 이후 박달재권에 철도 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되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