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군(군수 이용우)에서는 고추 재배농가의 노동력 절감 및 친환경 재배 유도를 위한 고추 차광막 구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고추 차광막은 고추 밭 고랑 바닥에 피복재를 깔아 햇빛을 막음으로써 잡초 생장을 억제하여 제초작업에 필요한 노동력을 절감하고, 제초제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보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고추밭 바닥이 평평해지는 효과도 있어 고추 수확 작업시 이동이 편리해진다.
또 이번 사업에 지원되는 차광막은 일반 부직포와는 달리 물과 비료가 통과하는 형태여서 고추 재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잡초 생장을 억제할 수 있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내 약 2,000여 농가, 약 1,000ha의 면적에서 풋고추 및 건고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농가 소득이 300억원에 이르는 주요 소득 작목으로 부여군에서는 부여시장 내에 별도로 고추 시장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군은 고추 재배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그동안 고추 재배농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왔으며, 농가 소득 증대와 제초제 사용 감소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 예산 2억원을 편성해 올해부터 고추 재배농가의 지원 신청을 받아 약 300여 농가에 보조50%, 자담 50% 비율로 지역 농협을 통한 차광막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고추재배농가 모임인 부여군고추연구회 회장 송기석씨는 “고추 재배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함께 친환경 재배를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고추 차광막 사용으로 제초제 사용을 줄이고, 노동력을 절감하여 고추 재배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고품질 고추 생산을 위해 고추 재배 농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