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5월 날씨가 포근하고 작년에 비해 강우량이 많아 산림 및 과수원 풀밭에서 병해충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병해충 예방에 신경 쓸 것을 당부하였다.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4월 하순 평균기온은 평년에 비해 1.5℃, 최저기온은 2℃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17mm 많았다. 그래서 봄꽃이 빨리 개화했을 뿐 아니라 해충도 일주일 이상 빨리 발생되고 있다.
포도연구소에서는 옥천, 진천, 청주 지역에서 월동한 꽃매미 알 부화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90%대로 부화가 많이 되어 포도 농가에서는 부화가 한창인 5월 상, 중순에 방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꽃매미 뿐만 아니라 5월에는 박쥐나방 애벌레가 풀밭에서 포도나무로 이동해 포도나무를 갉아먹는 시기이므로, 작년에 많이 발생한 포도밭과 산에 인접한 포도밭에는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 또한 장님노린재가 포도 신초와 어린 포도알을 입으로 찌르는데, 6월 이후 잎에는 구멍이 뚫리고, 포도알 표면이 갈색으로 괴사하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노린재 방제 약제를 꼼꼼히 살포해야 한다.
습도가 높고 온도가 적당해지는 5월, 포도가 꽃피기 전과 후에 잿빛곰팡이병 방제를 해야 6월 포도알 주변 흑갈색의 곰팡이병을 예방할 수 있다.
유기재배 포도원에서 많이 발생하는 포도들명나방은 애벌레 상태로 월동했다가 성충이 되어 곧 포도잎에 알을 낳는데, 생물농약인 비티제를 미리 준비하였다가 6월 상순 포도들명나방 애벌레가 잎을 말기 전에 10일 간격 2회 살포하여 주면 방제가 된다.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박재성 소장은“포도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여도 적절한 시기에 방제를 하게 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보이지 않는 피해는 예방이 최선임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