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제천시가 내륙의 바다 청풍호에서 ‘청풍호 수난구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풍호 수상비행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제천시 김진형 부시장을 비롯해 제천소방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도의원, 소방공무원 및 청풍의용소방대와 민간인 등 총 120명 정도가 참여했다.
‘제천소방서 제천119구조대 청풍호수난구조대’라는 정식명칭으로 출범하는 수난구조대는 사무실과 계류장, 수난 구조정 1대, 긴급구조 시스템과 무선통신설비, 구조장비 등을 갖췄다. 또한 선박 및 구조대 유자격자로 구성된 소방공무원 6명이 교대근무(2명 3교대)로 늘 상주하며 청풍호 수난구조 및 각종 사건사고를 지원한다.
수난 구조정(충북704호)는 전장 7m, 선폭 2.8m의 크기로, 경하 4.4톤, 최대속도 35노트 이상, 승선인원 10인 이상, 엔진출력 200hp×2의 제원을 갖춘 알루미늄 합금 재질의 배로 신속한 작전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기존에는 제천·단양 지역의 사고에 관해서도 충주에서 수난구조대가 출동해야 해 단양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출동하는데만 1시간 정도가 소요되어 재난구조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청풍호 수난구조대가 설치됨으로써 충주호 중 제천과 단양지역에서 발생하는 수난사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돼 인명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천소방서 관계자는 "청풍호 수난구조대를 설치하여 제천 · 단양지역 수난사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며 "관광명소로 자리잡으며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청풍호 인근 관광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노력하여 진정한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