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우리 고유의 토종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는 외래 잡초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 제거에 나섰다.
이 지역에는 금강을 따라 강변에 가시박이 많이 번식하고 있어 수변생태계와 주변 초지와 숲의 식색을 파괴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가시박은 열매를 맺기 전 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1년 중 이맘 때(5월)가 제거의 적기이다.
군은 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5월 중순부터 가시박 서식 밀집지역인 동이면 적하리 ‘올목’ 조령리 ‘새제’ 안남면 연주리 ‘동락정’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1년에 4~8m 자라고 3~4개로 갈라진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기어오르는 특성이 있어 그 아래 있는 식물의 햇빛을 막아 말라죽게 만든다.
또한, 열매에는 날카롭고 가느다란 가시가 촘촘히 붙어 있어 농작업자의 피부 상처를 유발해 염증 등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군관계자는 “가시박은 한 번 없앴다 하더라도 6월 말까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발생할 때마다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농경지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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