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녀들에게 어떤 봉사활동을 어디서 어떻게 시킬까를 두고 고민이 많다. 그것은 공부하느라 바빠 잠잘 시간도 모자란 청소년들이 입시 준비 때문에 부모의 손에 이끌려 시작한 자원봉사라도 자녀들에게는 더없이 유익한 활동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을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조주환, 이하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청소년자원봉사 인증터전을 운영, 활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터전인증은 봉사활동을 담당하는 기관, 시설, 단체 등을 대상으로 비영리로 운영되는 단체인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정기적으로 원활히 운영되고 있는가, 자격을 갖춘 봉사활동 실무자가 있는가 등 6가지 기준을 통과한 곳에 부여한다. 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인증을 받은 봉사활동 터전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두볼'은 유일하게 청소년 만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정보를 제공, 학생들이 보다 쉽게 봉사활동처를 찾을 수 있고 활동신청과 인증이 가능하다. 개정 교육과정, 입학사정관제도 등 변화하는 교육정책을 반영해 청소년들에게 최적화된 봉사활동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연령별(초등에서 대학까지), 내용별(노력봉사, 교육봉사, 재능봉사, 문화봉사, 캠페인 봉사), 지역별, 형태별(개인, 동아리)로 구분되어 필요한 분야의 봉사활동 검색이 용이하다. 구체적인 활동을 보면 복지시설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필요한 일손을 돕는 노력봉사, 도서관이나 공부방에서의 교육(지도)봉사, 멘토링과 번역 기부 등 재능봉사 등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생봉사활동 운영계획'에 따르면 봉사활동 인정기관은 △교육감, 교육청, 학교봉사활동 추진 위원회에서 인정한 기관 △DOVOL(dovol.youth.go.kr)-청소년활동진흥센터(여성가족부)인정기관 △ 나눔포털 1365(www.1365.go.kr)- 자원봉사센터(행정자치부) 인정기관 △ VMS(www.vms.or.kr)-사회복지협의회(보건복지부)인정 기관이 있다. 이들 기관 자원봉사 시스템에 접속해 활동한 확인서를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두볼과 나눔포털의 봉사활동 실적은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이들 기관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학교에 봉사활동계획서를 제출, 학교장 승인을 받은 활동에 한해 확인서를 제출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봉사활동은 1일 최대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활동 세부 지침을 보면, 헌혈봉사는 1회 4시간 인정, 선플달기등 사이버캠페인 최대 12시간 인정, 공익적 목적에 의한 공식 번역활동의 경우 원고지 5매당 1시간 봉사활동으로 인정된다. 해외봉사활동 실적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실시한 봉사활동도 봉사로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조 센터장은 “입시에 찌들고 지친 청소년들이 사회를 배우고 나눔과 배려의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둘도 없는 교육적 수단인 자원봉사를 자신의 관심사와 재능을 잘 살려 꾸준히 하면 대학진학에도 유리해 지는 것이 자원봉사 효과라며, 5월 청소년의 달이 가기 전에 사회에서 원하는 스펙이 아니라 본인만의 진짜 스펙을 찾아 자원봉사의 세계에 푹 빠져들어 보라”고 전했다.
청소년자원봉사에 관한 문의는 청소년활동진흥센터(044-864-793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