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최초 작은영화관인 영동레인보우영화관 건립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올 10월 문을 열 예정인 영동 레인보우영화관 건립 공사의 공정률이 50%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1층 내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작은영화관은 농산어촌지역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100석 이내의 상영관을 마련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국비 9억원 등 18억원을 투입해 옛 영동군수 관사(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의 집’)가 있던 자리에 지상 2층(건축연면적 634㎡) 규모의 영화관을 짓고 있다.
이 영화관은 63석과 34석 규모의 상영관 2곳을 갖추고, 63석 규모의 상영관에서는 3D영화 상영도 가능하다.
규모는 작지만, 음향 ․ 영상시설과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이 CGV나 롯데시네마 등 대도시의 유명 영화관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 영화관 운영은 공모를 통해 민간 전문 업체에 맡길 방침이다.
다양한 최신 개봉 영화를 입수해 연령대와 장르를 고려해 하루 3~4차례 상영할 예정이다.
관람료도 대도시 영화관의 반값 수준인 5000원으로 책정했다.
군은 영화관이 들어서면 인접한 영동문화원과 레인보우영동도서관의 공연․전시장 등과 연계해 이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육성, 지역 문화창달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박세복 군수는“작은영화관 건립은 옛 권위의 상징이었던 군수 관사를 시민 공간으로 되돌려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극장이 없어 인근 대전, 김천 등으로 나가야했던 주민들의 시간 ․ 경제적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