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누출, 충남 금산군 군북면 조정리 주민들 초등학교 강당에 대피
불산누출, 충남 금산군 군북면 조정리 주민들 초등학교 강당에 대피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06.06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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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과 물 400㎏이 유출됐고, 순도 49~55%인 불산 유출량은 100㎏으로 추정
▲ 2014년 불산 누출시 현장 모습

지난 4일 오후 6시35분께 금산군 군북면 조정리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램테크놀러지에서 불산이 누출됐다.

 

이 누출 사고로 금산군 군북면 조정리 주민들 이제는 “공장 폐쇄 전까진 여기서 꼼짝도 안 할 겁니다” 며, 주민들은  6일부터 한 초등학교 강당에서 주민 20여명이 스티로폼 장판에 의지 하고 있다.

 

이들은 집에서 급하게 나와 대피하느라 이틀째 같은 옷을 입고 있으며, 제대로 입지도 먹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누출사고는 지난 4일 오후 6시35분께 금산군 군북면 조정리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램테크놀러지에서 불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 되였으며,. 1시간 전인 오후 5시30분께 조정리 주민들은 해당 공장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발견했고, 직접 공장에 가 불산 유출 사실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50분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금강유역환경청, 경찰, 소방서, 금산군 등은 공장에서 불산과 물 400㎏이 유출됐고, 순도 49~55%인 불산 유출량은 100㎏으로 파악됐다고 하였으며. 이들은 생산시설 결함으로 배관 일부가 파열돼 불산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것은 조사중이다.

 

불산은 무색 휘발성 액체로 염산이나 황산보다 인체 침투성이 강하고, 호흡기와 눈·피부 등으로 흡수되면 마비, 발진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는 전문가의 견해이다.

 

이 공장은 2014년 8월에도 불산 3~7㎏이 유출돼 노동자·주민 등이 치료를 받았으며, 2013년 7월, 2014년 1월에도 불산 누출 사고가 있었다.

 

황규식(49) 조정리 이장은 “4차례 사고가 났는데 업체·당국은 제대로 된 초동 조처를 못했다. 이젠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 공장을 폐쇄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해도 귀가하지 않겠다” 는 것이다.

 

또한 불산 누출업체인 “램테크놀러지 오는 7일 오후 4시에 업체 대표가 주민들을 만나러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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