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의 생산적 기능을 넘어 다양한 농업 농촌자원을 활용 돌봄 활동을 통한 각종 사회적 서비스를 창출하는‘치유농업’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그 정책적 뒷받침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장이 홍성에서 펼쳐졌다.
지난 2일 홍성군 장곡면에 위치한 오누이 권역센터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공동주최로‘치유농업 육성 제도마련’을 주제로 전국단위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그간 원예․동물․음식 등 다양한 농촌자원 또는 그 산출물을 활용한 치유농업에 대한 제도화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관련 학계 ․ 보건의료 ․ 농업분야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향후 치유농업 육성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발족하여 초대 위원장으로 협동조합 행복농장 안병은 대표(46)가 선출되었으며 농장운영 사례발표를 시작으로 전국단위 정책현황 및 발전전략 소개, 치유농업 제도화에 요구되는 쟁점사항 등을 논의하였다.
안병은 대표는 취임사에서“치유농업은 유럽 선진국에서는 녹색돌봄의 형태로 이미 활성화되고 있는 분야이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예방적인 치유 또는 개별적인 사례로서만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현실이다”며“단지 농업분야 뿐이 아닌 복지분야, 고용분야 등 사회적 영역의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각계각층의 폭넓은 협력을 강조하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홍성은 친환경적인 요소와 결합하여 다양한 영역의 확장이 가능한 농업적 소재가 풍부하다. 유기농 특구로서의 우리 지역만 갖고 있는 특색있는 농촌형 정책 모델 개발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함과 동시에, 홍성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