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북면 주민들과 지난 7일 오후 4시 금산군 군북면군복초등학교에서 열린 불산 누출 사건과 관련해 길준잉 공장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한번이면 사고, 네 번이면 사건이다. 불산 공장 하지 않겠다고 한마디만 해 달라”라고 강력 요구했다.

이어 금산군 불산 누출 일명 금산군재난예방위원회(추진위원장 김진호)는 면 주민 대피소인 군북초등학교에서 공장 대표와 면담자리에서 공장 이전을 강력 요구했다.
또한 주민 소양섭(55)씨는 “법을 떠나 인간적으로 말한다. 한번이면 사고고, 네 번이면 사건이다. 현재 마을 연로하신 분들은 네 번의 사고로 고엽제나 방사능처럼 속으로 골병 들었다. 마을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생각해 보라”며 “공장 기술진 능력으로는 더 이상 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 불산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깨끗하게 박수 받을 수 있도록 즉각 공장을 폐쇄하라”고 주장했다.

김진호 추진위원장은 “기업은 윤리가 있어야 한다. 지역 환원도 하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해야 하는데 벌써 사고가 네 번이나 발생했다”며 “사장은 가족을 데리고 공장으로 이사 와라. 이번에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환경청 사고가 아니라 국가 재난사고다. 업무 과실이 아니고 살인 기소행위다”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으며,
그리고 그 자리에서 길 대표의 여행 관련으로 “사고기간에 금산군 고위 공무원과 해외 동행 골프를 치고 있었다. 중국 가서 4박5일 골프를 치면서 오늘에야 복귀했다 ”고 골프의혹도 함께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표는 “골프접대는 오해다”며 “마음으로 죄송함하고 공장 폐쇄하는 결정은 주주와의 협상 등 여러 문제로 확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만 거듭했다.

한편, 금산군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4일 발생한 금산군 군북면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는 100㎏(순도 49~55%)정도가 누출돼, 마을 주민 100여명이 대피 중에 있다. 이 가운데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주민 10여명은 퇴원 하였으며. 그리고 전문 의사들은 아직 안쉼 할 단계가 아니라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금산군 재난예방위원회(추진 위원장 김진호)에서 사고 신고 경위 관련으로 종합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19에 신고한 조정리 이장의 휴대전화통화기록을 토대로 정리해보면 불산 누출 사고 목격 이후 주민 대피까지 약 1시간가량 소요 되였다.
-2016년 6월 4일(사고 발생 당일)
-오후 5:30분경 주민 이 모 씨가 화학공장서(램테크롤러지) 흰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
-오후 6:20분 공장쪽에서 흰 연기가 차츰 더 많이 올라오자 이 모 씨가 조정리 황 모 이장에게 전화함
-오후 6:34분 이 모 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황 모 이장은 확인차 공장을 찾아갔으나 메케한 냄새와 흰 연기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내려와 119에 신고함
-오후 6:50분 금산소방서 119로부터 황 이장에게 마을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전달함
-오후 6:52분 조정리 황 모 이장은 마을 방송시설을 이용해 마을 주민들에게 군북 초등학교로 빨리 대피하라고 방송함
-오후 7:10분 마을 주민들을 군북 초등학교 체육관으로 모두 대피시킴
-오후 7:14분 조정리 이장, 공장 관계자로부터 불산 누출 사고가 났다는 전화 연락을 받음
램테크놀로지 공장 측 CCTV의 영상은 최초 유출 시각이 6시 4분경이다.
위 내용 대로라며 사고 발생 직후부터 소방서에 신고, 주민대피까지 걸린 시각은 약 한 시간가량이 소요되었다는 것, 공장 측의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매뉴얼에 따른 안전 관리 비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금산군재난예방위원회(추진 위원장 김진호)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