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9일(목) 11시 상당구 낭성면에서 친환경고형미생물생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테이프 커팅, 내부시설관람, 경과보고,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낭성면 친환경고형미생물생산시설은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수질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9억8000만원을 들여 규모 198㎡ 로 만든 시설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이 시설에서 40톤의 고형미생물이 생산되며, 다음해에는 100톤이 생산될 계획이다.
고형미생물은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자체 개발 특허등록한 유산균을 동결건조시켜 분말형태로 만든 것으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3kg 단위로 포장 공급할 예정이다.
축산농가에서는 사료 1톤당 고형미생물 1kg을 혼합급여하면 된다.
시는 해마다 유용미생물을 생산 농가에 무료로 공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80톤을 공급해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는 전년대비 8.3%가 증가한 520톤을 생산작물재배 및 축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용미생물 공급은 매년 증가 추세로 2014년 10,918농가 441톤에서 2015년 12,516농가 480톤으로 증가했으며, 사용농가는 14.6%, 사용량은 8.8% 증가 했다.
이 현상은 친환경 농축산 면적 증가와 더불어 다수확 생산을 위해 화학비료와 축산분뇨를 과다 사용하던 농업에서 탈피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과 실천이 증가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유용미생물은 효모균, 유산균, 고초균, 광합성균 등 총 4속 9종이 반영구적으로 보존되고 있다.
이중 자체 연구개발한 작물용 토양 미생물제, 담근먹이 제조용 생균제, 축사환경개선용 생균제, 발효사료 제조용 생균제 등 4종의 균주가 현재 공급되고 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내 단체와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유용미생물을 공급하며, 단체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화 예약제로, 개인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급한다.
미생물 활용은 희석배수 및 살포주기를 지켜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미생물 공급 관련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연구관리팀(☎043-201-3853, 201-3958)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